그리고 세계 해운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붐이 일고 있으며 이와 함께 EC 선사들과 공동운항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현대상선 미국LA에 20만달러 자본금으로 현지법인 설립 ***
현대상선은 대미 지역의 집화활동과 대화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초 국적선사로서는 최초로 미국 LA에 2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현지
법인인 현대인터모달(주)을 설립,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현대상선이 미국에 복합운송법인를 설립, 기존 노선외에 신설노선을
개설하고 전용 이단채(DST) 서비스망을 확장함으로써 미국의 유수선사인
시랜드및 APL과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해운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 조양상선 서독에 현지대리점 법인 설립 방침 ***
현대상선에 있어 구주항로에 취항중인 조양상선도 오는 92년으로 예정된
EC통합과 동구권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서독의 현지 대리점인 ESO사를
인수, 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초부터 한진해운과 구주항로에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조양상선은
또 한진해운과의 공동운항이 올 상반기중에 파기될 것으로 보고 서독의
세나토라인을 비롯 동독의 DSR, 폴란드의 POL 등 EC 3개 선사들과 공동으로
12-13척 규모의 선대를 구성해 구주항로에 공동운항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양상선은 이들 3개 선사와 공동운항에 따른 협의를 수차례
가졌으며 협상이 합의단계에 이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 한진해운 네델란드 현지법인 설치 추진중 ***
한진해운도 내년도 상반기내에 네덜란드에 현지법인을 설치한다는 방침
아래 이를 추진중에 있으며 조양상선과의 공동운항이 파기될 경우에 대비,
운항파트너를 EC선사로 집고 해당선사를 적극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이같이 국내 "빅(Big)-3" 컨테이너선사들이 유럽등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EC 선사들과 공동운항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은 극동-유럽간의 컨테이너 선대가 EC 보호정책의
타케트가 될 우려가 있는데다 선박의 운영과 효과적인 영업활동을 위한
조치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