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최근 미달러화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다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반기에는 미국경제여건의 상대적인 열세로 완만한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리인하 우려 외환시장에 팽배 ***
한은이 내놓은 최근 달러화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국제외환시장의 달러
시세는 이달들어 전주말(11일)까지 연일 하락세를 보여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6.5엔이,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0.0428마르크가 떨어졌다.
최근 달러시세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주요인은 미금리하락에 대한
우려가 국제외환시장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이달들어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4월 고용지수가 예상
외로 부진했고 도매물가가 0.3% 하락했으며 소매매출액은 0.6%가 줄어들었다.
특히 부시미대통령과 의회지도자간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협의가 시작돼
달러금리하락 우려를 낳고 있다.
이밖에 서독중앙은행의 인플레억제와 동/서독간 통화통합에 따라 마르크화
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스위스/영국 등의 고금리추세도 달러값하락 요인
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미국재정적자, 국제고금리등 영향따라 금리인하 어려워질듯 ***
한은은 경기진작과 무역수지개선을 위한 미국의 금리인하가 재정적자라는
제약요인때문에 어렵고 국제고금리및 동유럽 시장개방에 따라 자금수요가
늘어 달러값은 최근 약세국면을 조만간 벗어나 회복세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달러시세가 점차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데 와튼경제연구소(WEFA)와 노무라연구소는 올연말 환율을 각각
1.62마르크 (140엔) 및 1.65마르크 (153엔)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13일 동경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의
반등기미를 보였다.
엔화에 대해 1달러당 152.75엔으로 전주말 (뉴욕종가)보다 15포인트
올랐고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1.6437마르크로 역시 70포인트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