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한경사설> 탈냉전구도속 미/북한접촉이 갖는 의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대뒤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하던 미국과 북한관계가 표면에 떠오르고
    있다. 6.25 참전 미군병사의 유골반환이라는 형식으로 양측에서 정식
    협상이 성공하고 이어서 북한에서 대외관계를 총괄하는 허담 대남담당
    비서겸 조평통위원장에 대한 미정부의 입국 허용여부가 주요관심사로
    떠올랐다.
    워싱턴대 주최 학술회의 참가목적 입국으로 비자발급이 이번에
    안되더라도 그 연구소의 소장이 개스턴 시거 전미국무차관보이니만큼
    초청자체에 외교적 의미가 작지않다.
    양측은 또 앞으로 접촉의 수준을 공사 또는 대사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한소관계에 비해 크게 뒤져있던 미/북한관계가 초보적 수준이지만
    본격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미/북한관계의 이같은 진전은 그러나 양국관계라는 선에서 파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마디로 새로운 국제환경을 맞아 전면적인 구조개편기에 들어간
    미/소/중/일/남북한등 동북아당사국간의 여러갈래 움직임의 일부로서
    이해되어야 할것은 물론이다.
    우선 이런 현실에 비추어 최근의 한반도 관련 여러 움직임도 그같은
    틀속의 되풀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번 경우는 좀다르다.
    허의 비자신청이 아직 없다지만 조만간 템포가 빨라지면서 이른바
    "한반도문제"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해도 좋을것 같다.
    무엇보다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라는 영전의 마지막 장을 제거하지
    않고는 그들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고 있는
    동북아의 새 탈냉전구조를 만들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4일 미국과 소련은 워싱턴에서 외상회담을 열었다.
    이 미외상회담은 이번 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미소정상회담의 의제를
    최종 조정함으로써 미소가 본격적으로 이른바 탈냉전세계구조에
    들어가는 신호탄같은 것이었다.
    중략.......
    한반도문제로 지난 4월초의 외상회담은 미소두나라가 과거와는 매우
    달라진 여건과 균어에서 논의한 첫회담이었던 셈이다.
    현시점에서 이외상회담을 거론하는 것은 지금 우리주변에서 보도되고
    있는 미/북한관계나 남북관계의 진전들이 모두 이외상회의의 틀에서 이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가이후총리가 최근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6자회담을 제의하고
    나선것이나 중국의 전기심외상이 중국/북한밀월관계에도 불구하고 두개의
    한국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하여 통일접근을 지지하면서 한중관계수립추진을
    계속하겠다고 의사를 밝힌것등 미국과 소련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까지도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다.
    이들 강대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반도 문제에 보다 큰 역할을 하는 것이
    곧바로 앞으로 동북아에서 정치적인 이니셔티브를 잡는 일이고 또 그것이
    경제적인 이익으로 환원되는 일이기도 하다.
    소련과 중국이 한국을,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교차승인함으로써
    가능해진다고 보고 있는 "한반도평화구조"는 우리입장에서는 통일문제다.
    주변정세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활용해서 동서독은 통일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내부에서의 강력한 추진력이 외부의 힘을 압도하면서 순조롭게 통일과정을
    진척시키고 있는 것이 부럽다.
    북한이 동독처럼 변화하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우리도 양독처럼 정치와
    경제의 민주화 달성을 통해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는 것인 통일에의
    첩경임을 확인해야 한다.

    ADVERTISEMENT

    1. 1

      50대 부부 "은퇴 후 매달 '따박따박' 받고 싶은데…" [돈 버는 법 아끼는 법]

      Q. 50대 중반 맞벌이 부부로 20년 넘게 법인을 운영했고 약 4년 뒤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은퇴 후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남편 월 170만~180만원, 아내 월 100만원 수준이다. 둘째 자녀가 군 복무 후 2028년부터 약 6년간 일본 유학을 할 예정이어서 학비와 생활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고민이다. 은퇴 이후 사업 소득 감소를 감안해 노후 생활비와 유학비를 충당할 월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다.A. 금융자산을 운용할 때 가장 우선해야 할 기준은 수익률이 아니라 목적에 맞는 자금 유동성 확보다. 유동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투자는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시 자산 전체의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 특히 의뢰인 부부에게 2028년부터 시작되는 둘째 자녀의 장기 유학은 노후 자산 운용에서 선제적으로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다. 의뢰인의 자산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약 2 대 1로 전형적인 실물자산 중심 구조다. 이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은퇴 이후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기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금융자산 구성을 보면 예금 등 정기성 자산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정기예금은 안정성과 만기 관리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금리 하락기에 수익성이 빠르게 낮아진다. 반대로 고금리 국면에서는 금융소득 증가로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 준조세 부담이 커진다. 단순히 ‘안전하다’는 이유로 정기성 자산에 머무른다면 실질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 최근 국내 금융 환경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반도체 중심의 경기 회복 기대, 환율 상승 등이 맞물려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 2.2%까지 하락했던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2. 2

      달은 '방해물'이라던 머스크…NASA압박에 '화성행' 미뤘다

      스페이스X가 올해로 예정됐던 화성 탐사 계획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 중인 달 탐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달에 가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화성 여행은 나중에 시도하겠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년 3월까지 대형 우주선 '스타십'에 사람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달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핵심 요소인 달 착륙선 개발 일정과 맞물린 행보다.앞서 머스크는 "달은 방해물일 뿐, 곧바로 화성으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한 머스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당신의 임기 내 화성에 인류를 보내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유산을 남기게 해주겠다"며 로비를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현실적인 기술 난관과 NASA의 압박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전략 변화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를 인수하며 우주 사업의 판을 키우는 시점에 이뤄졌다. 지난 2일 발표된 합병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조2500억 달러(약 1830조원)에 달한다. 이르면 올여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머스크는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달 기지와 화성 문명을 건설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NASA는 수년 전 스페이스X를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해 초대형 로켓 '스타십'을 달 궤도에서 자사 우주선과 결합한 뒤 승무원을 태워 달 표면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겼다. 스페이

    3. 3

      충주맨 강추하더니…9급 공무원 시험 보러 '우르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선발시험에 10만8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28.6대 1로 지난해보다 올랐다.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 예정 인원 3802명에 10만8718명이 지원해 평균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9급 공채 경쟁률은 2024년 21.8대 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4.3대 1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 경쟁률은 △2022년 29.2대 1 △2023년 22.8대 1 △2024년 21.8대 1 △2025년 24.3대 1 △2026년 28.6대 1이다.직군별 경쟁률은 과학기술 직군 38.3대 1 행정 직군 27.4대 1로 집계됐다. 과학기술 직군 중 시설직(시설조경)은 189대 1로 가장 높았고 행정 직군에서는 행정직(교육행정)이 509.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지원자 평균 연령은 30.9세로 지난해 30.8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 5만5253명(50.8%)이 가장 많았고 30∼39세 4만162명(36.9%) 40∼49세 1만1069명(10.2%) 50세 이상 1615명(1.5%) 20세 미만 619명(0.6%) 순이었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56.9%로 지난해 55.6%보다 소폭 상승했다.올해 필기시험은 4월 4일 실시된다. 시험 장소는 3월 27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발표된다.앞서 유튜브 채널 '충주맨'을 운영하는 충주시청 공무원 김선태 주무관이 공무원 지원을 독려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에 출연해 MZ세대에게 공무원을 추천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은 좋은 직업"이라며 "경제 사정의 사이클을 벗어날 수 있는 직종이라는 게 굉장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