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전이 발주하는 발전설비의 제작은 물론 각종 발전소건설공사중
기계및 전기관련설비등 기전설비의 설치공사도 수의계약을 통해 모두
한국중공업이 맡도록 했다.
*** 토건공사 / 원자로설치공사 제외 ***
이에따라 울진 원전 3, 4호기 월성원전 2호기 태안유연탄 1, 2호기 등
한전이 올해중 발주예정인 8기를 비롯 장기정원개발계획에 따라 앞으로
추진되는 전체 발전소건설사업에서 토건공사및 원자로설치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가 한중에 독점되는 셈이다.
14일 관계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한주이 조기경영정상화를 명부으로 발전
설비제작뿐 아니라 기전부수설치공사도 독점할수 있도록 지원해 줄것을
요청한 건의서와 관련, 정부는 상공부 동자부 한전 한중관계자회의를 2차에
걸쳐 열고 이같은 정책지원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 올해부터 96년까지 8,000억 수주 확보된 셈 ***
한중은 이에따라 우선 올해중 1천6백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울진원전
3, 4호기의 기전시설 설치공사를 새로 추가수출할수 있게 됐다.
이들 원전 건설사업중 원자로및 터빈발전기의 제작사업은 정부의 한중
경영정상화지원계획에 따라 이미 한중이 독점계약토록 되어있었다.
한중은 또 오는 96년까지 발주할 3천억원상당의 태안유연탄 1, 2호기와
2천억원상당의 무주양수 1, 2호기등 올해중 발주될 잘전소 건설사업에선
토목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독점하게 된다.
한중은 이미 영광원전 3, 4호기 주기기및 보조기기 일부제작 (6천6백81
억원) 과 보령유연탄 3, 4, 5, 6호기및 삼천포유연탄 3, 4호기 주기기
공급등 13기의 발전소건설과 관련, 1조5천여억원상당의 공사를 수주해
놓고 있었는데 기전시설 설치공사도 독점하게데 경영정상화를 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수 있게 된 셈이다.
*** 한전 / 건설업계 심한 반발 ***
한전및 건설업계는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전부문설치공사 한중독점에 대해 한전은 그동안 오는 96년까지
원자로및 터빈발전기등 발전설비를 독점공급하게 될 한중이 설비제작업체
로 특화돼야 한다고 주장, 기전설비 설치공사 독점요청에 반대입장을
보여왔었다.
또 울진원전 3, 4호기 건설사업에서 토건및 기전시설 설치공사 시공사업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던 현대건설등 민간건설업계에서도 기전시설 설치공사
의 한중독점을 재고해주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