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소련과 최근 알력설이 나도는 가운데에도 소련과 중국에 등거리
외교노선을 취할 것이며 어느 한쪽으로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대만과 어느 수준의 경제거래관계를 맺고자 할 것이며
이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일단의 대만기업인들을 초청, 상담을 갖고 있으나
정치관계로까지 발전시키려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성도만보는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북한을 방문한후 최근 홍콩에 도착한
한 외국학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말했으나 외국학자의 국적이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 김일성 권력이양 계획 없어 ***
이 외국학자는 평야에서 노동당 정치국서기처의 고위간부로부터 김일성은
현재로서는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이양할 의사가 없으며 그의 건강은 양호
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동유럽의 급격한 개혁과는 달리 개혁의지가 현재로서는 전혀 없으며
89년말 동유럽국가들의 변혁이 있은후 일단의 북한의 고위관리들이 동유럽
국가들을 방문, 실정을 파악한 바는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