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오 1시께 서울 양평구 신월동 141-1 중앙연립201호 이길순씨(58.
여) 집 건넌방에서 이씨의 맏딸 김미영양(20)이 벽 옷걸이에 옷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오빠 천일씨(36. 상업)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천일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까지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동생이
오후가 되도록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기색이 없어 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
보니 동생이 "화장해 달라"고 쓴 종이 한장을 남긴채 목을 매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김양이 고교를 졸업한후 모전문대에 응시했다가 낙방, 재수를
하면서 이를 비관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