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기간중 일왕 아키히토의 한반도 침략 사과발언을
둘러싼 이견으로 양국간의 뿌리깊은 불화가 재연되고 있다고 워성턴 포스트지
가 15일 도쿄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왕의 직접적인 사과발언을 회피하려는 일본정부 태도가 노
대통령의 일본방문 전도를 흐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많은 일본인들이 일본제국주의가 저지른 죄과를 충분히
징벌 받았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한국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아인들은
일본이 서독의 경우와는 달리 진정한 자성의 빛을 보인 적이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