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4일부터 시작되는 2박3일간의 일본 방문 기간중 해난
구조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입국사증(비자) 발급 간소화등 3개 협정에
합의하는 한편 한국인 원폭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인피폭자기금"
창설에도 합의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을 위한 개선방향 의견 교환 ***
양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대통령은 일본에 머무는 동안 가이후 총리와
두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외무장관회담에서 윤곽이 정해진 협정3세등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을 위한 개선 방향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
이다.
노대통령은 또 방문 이틀째인 25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아키히토 일왕과도 두차례에 걸쳐 만날 예정인데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는 일왕의 과거 역사에 대한 사과발언은 24일 열릴
예정인 궁중만찬회 석상에서 국왕의 인사말 형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과거의 식민지 지배에 관한 국왕의
발언을 "금세기의 한시기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던데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는 선에서 마지막 조정작업을 벌이되 한국측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최종 문안을 손질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대통령을 수행할 이종남 법무장관은 방문 이틀째인 25일 하오
하세가와신 일본 법상과 양국 법무장간회담을 갖고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