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더욱 확대되고 자칫 대미무역 마저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짙어져 상공부가 긴장하고 있다.
또 무역협회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이 엔저현상등으로 수출부진이
지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연망에 수출 635억달러, 수입 695억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가 60억달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기관들은 다소 여건이 나아진다는 전제 아래 무역수지 적자폭이
40억달러 전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대미수지 적자반전 대일적자폭 커질 전망 ***
정부는 올 연말에 수출 660억달러, 수입 680억달러로 20억달러의
적자를 내도록 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17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 2백6억
8천6백60만달러, 수입 2백38억2천7백만달러로 무려 31억4천3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이미 연말목표 20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또 지난 3월말까지 대일무역은 수출 28억8천4백만달러, 수입
42억2천만달러로 13억3천5백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작년동기의
10억5천1백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데 주요원인은 엔저현상으로
대일수출이 작년동기보다 6.3%나 줄어든데 비해 수입은 2.1%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일무역은 지난 4월19일까지 수출 33억4천8백만달러, 수입 51억
2천3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수출은 8.3%가 줄고 수입은 1.7%가 늘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17억7천5백만달러 (작년동기 13억8천8백만달러)로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대로 지속될 경우 연말에는 대일무역
역조폭이 43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부, 수출총력체제로 수출 확대 강력 추진 ***
대미무역은 3월말까지 수출 41억9천만달러, 수입 39억7천4백만달러로
2억1천6백만달러의 턱걸이 흑자를 보였으나 현재 신용장내도
추세로 미뤄 엔저현상이 계속되면 대미무역수지가 연말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수출총력체제를 갖춰 수출을 최대한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올해 수출전망을 다시 작성, 실현가능한
최대와 최소 수출목표를 품목별 업체별로 책정, 업체를 강력히 몰아부칠
작정이다.
또 대일무역수지 적자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특별대책반을 구성,
대일무역역조시정 5개년계획을 재검토하고 대일수출을 늘리기 위한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대미무역수지의 적자전환에 대비, 이달 하순 금진호무협상임고문을
단장으로 파견할 대미구매사절단과 전자공업진흥회의 전자구매사절단을
각각 통상사절단으로 명칭을 바꿔 수출입을 동시에 촉진하고 미국
조야에 한국무역의 어려움을 알리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