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권호경 총무는 5.18민중항쟁 10주년과
관련,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총칼을 쓰는 자의 행위를 중지시키지 못함은
물론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지도 못한 우리 교회는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총무는 이어 "당국은 책임있는 자 스스로가 통회하는 마음으로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국민에 사죄하게 해야 하며 만일 그렇지 못할때 온 국민은
당국의 5공청산이나 민주화의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적일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총무는 이와함께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하루속히
광주항쟁의 발포책임자의 회개를 촉구해야 하며 이 땅에서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민주화와 민족통일 그리고 민중생존권 수호를 위한
선교적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