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방송제작에 복귀하기로 한 KBS사원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각
실/국 대표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이날 비대위를 해체, 민주방송실천위원회
(민실위)로 확대 개편해 방송제작 참여후에도 서기원사장 퇴진운동과 방송
민주화투쟁을 게속해 나가기로 했다.
*** "물러난다는 서사장" 약속어기면 다시 제작거부 ***
김철수 비대위위원장(37)은 간부들의 대량구속으로 노조가 와해된 상태
이므로 오는 30일까지 노조를 재편한뒤 각 실/국대표 20여명으로 구성된
민실위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통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방송이 정상화되면 빠른 시일내에 물러나겠다는 서사장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다시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사원들이 18일부터 제작에 복귀할 경우 "전국은 지금", "가정저널"등의
생방송 프로가 2-3일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드라마, 오락프로그램등의
녹화프로도 10일내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편 KBS사원 7백여명은 이날 하오 2시 본관 2층 로비에서 "방송제작복귀
사원 대동제"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이 집결을 막자 하오 2시30분께 KBS별관
1층 TV공개홀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가지려다 저지하는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