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모든 불공정 재판 배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의 정치 사법 카르텔이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을 사법 요직에 앉히고 이들은 좌편향 판결로 보답하며 공천을 통해 입법부로 진출해 행정·사법·입법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민주당식 독재를 펼친다"며 이같이 말했다.헌법재판소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 그는 "우원식이 예고한지 한 달 만에 초고속 심리로 174일 걸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나 다른 헌재 재판과 비교하면 매우 편파적"이라며 "헌재는 사법 의심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선 "민주당이 언제부터 연금 개혁에 관심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작년 9월 정부 연금개혁안 발표 이후 논의가 5개월간 중단된 것은 민주당의 몽니 때문"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접견 계획에 대해 그는 "(저는) 정치보다 사람 관계가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앞서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도리를 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최 권한대행이 다음날 내란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 대해선 "우리 당은 이미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최상목 대행에게
일본 ‘콘텐츠 왕국’ 소니그룹 최고경영자(CEO)가 7년 만에 바뀐다.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CEO(65)는 4월부터 회장직만 맡고, 도토키 히로키 사장(60)이 CEO를 겸임하기로 했다. ‘도토키 CEO 체제’로 엔터테인먼트 중심 성장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도토키 CEO는 2023년 4월 사장에 취임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함께 맡아왔다. 취임 후 성장 전략으로 인수합병(M&A)과 출자를 통해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축적했다. 최근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 주식 약 500억엔어치를 추가 취득해 지분 약 1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그룹이 콘텐츠 비즈니스에 식견을 가진 도토키 CEO를 중심으로 게임, 영화, 음악 등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토키 CEO는 “소니의 DNA는 사업과 인력의 다양성에 있다”며 “조직의 벽을 넘어 다양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도토키 CEO는 1987년 와세다대 상학부를 졸업하고, 소니(현 소니그룹)에 입사했다. 주로 재무 분야를 거쳐 2001년 소니은행 설립을 주도했다. 이후 통신업을 벌이던 소넷엔터테인먼트(현 소니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즈)에서 부사장을 맡아 당시 사장인 요시다를 도왔다. 2013년 요시다와 함께 소니에 복귀해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었다.요시다는 2018년부터 사장 겸 CEO를 맡았다. 2019년 ‘감동’을 키워드로 하는 회사 ‘존재 의의’를 수립했다. 2020년부터 회장을 겸임했다. 2021년에는 전자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게임, 영화, 음악, 반도체 등을 연계한 소니그룹을 확립했다. 혼다와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는 소니&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