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과 경기침체로 제조업부문의 고용흡수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 대도시지역 실업문제 계속 악화 ***
또 이로인해 대도시지역의 실업문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4분기 시도별 고용통계"에 따르면 1년전에
비해 제조업체취업자수는 12만 3천명이 줄었으나 사회간접자본등
서비스부문의 취업자는 71만 1천명이 증가했다.
이로인해 전체취업자중 제조업부문의 취업자비중은 89년 1/4분기의
29.8%를 고비로 낮아지기 시작, 올 1/4 분기엔 28%로 떨어진 반면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88년 50.9% 89년 1/4 분기 54.3% 올 1/4분기엔 56.3%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출부진과 노사분규등으로 기업체들의 신구투자의욕이
위축돼 있는데다 투자를 하더라도 인력수요가 적은 자동화투자에 주력하는
반면 과소비분위기는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 1/4 분기 6 대도시 실업률 4.6 % ***
지역별로는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부문의 취업자가 계속 늘고
있기는 하나 광공업부문의 고용위축으로 올 1/4 분기중 6대도시의 평균
실업율은 4.6%를 기록, 도지역의 평균실업율 2.0%를 2배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서비스부문에서 4만 8천명의
취급자가 늘었으나 광공업부문에서 7만 5천명이 감소, 실업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6%를 기록했다.
실업자수로 보면 전국의 실업자 53만 8천명중 39.2%인 21만 1천명이
몰려있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대전 4.0%, 광주/부산 3.9%, 대구 3.4%, 인천 3.3%순이었다.
지방에서는 제조업비중이 높은 경기지역의 실업율이 3.6%로 대도시
수진인 반면 여타지역은 0.3~2%로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 제주지역만 실업률 감소 ***
특히 계절적인 실업증가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전국 모든 지역의
실업율이 높아진 반면 광주지역은 감귤수확에 따른 인력 수요증가로
실업율이 0.5%에서 0.3%로 낮아지는등 전국 최저수준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4분기이후 1년새 전국의 실업자수는 1만명이 감소,
실업율은 3.3%에서 3.1%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