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 스미토모금속공업 NKK 가와사키제철등 일본의 4개
철강회사들이 소련으로부터 주문받은 철강파이프의 생산을 이달초부터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8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이들 4개회사들이 올초부터 소련의 무역결제대금 미불로인해
오는 9월까지 인도키로 돼있는 13만 톤의 유정용 철강파이프의 생산을
중단키로했다고 밝히고 일본철강회사들의 이같은 조치로 소련경제는 더욱
곤경에 처하게됐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신일본제철대변인의 말을 인용, 일본 철강회사들이
이로인해 소련과의 교역을 중단하지는 않지만 지불이 보증되지 않는한
생산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했다.
이 대변인은 소련이 무역결제대금을 4개월이나 지연시킨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들은 최근 대표단을 소련에 파견, 수출선적에 대한 확실한
보증을 소련측에 요청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회사들에 대한 소련측의 무역결제 미불금은 약 2억달러에
달한다.
이에따라 일본은 대소철강 수출선적에 대한 보험요율을 두배나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