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 주택가격은 이사철이 지난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했음에도
불구, 상승세가 꺽이지 않았다.
*** 전월비 3% 올라 ***
19일 주택은행이 전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0년 4월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월중 주택매매가격종합지수는 85년 12월말보다
11.7%가 각각 상승했다.
또 전세가격종합지수는 2백2.0(85년 12월말 1백기준)으로 전월보다 2.3%,
작년 12월말보다 20.2%가 각각 올랐다.
주택매매가격은 올들어 1월에 전월보다 9.6%, 2월 4.9%, 3월에 2.2%가
각각 올랐으며 전세가격은 1월에 2.6%, 2월 11.9%, 3월에 2.4%가 각각
상승했다.
주택은행은 이사철이 끝난 4월에도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물가오름세심리, 주택수급불균형, 부동자금의 부동산유입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히고 예년같으면 4월의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전월
보다 내림세 내지 보합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대도시론 인천이 5.2%로 최고 ***
4월중 주택매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의 경우 인천이 전월보다 5.2%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울 4.5%, 대구 1.7%, 부산 1.5%, 광주
1.0%, 대전 0.3%씩 상승했다.
또 31개 중소도시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2.2%가 올랐으며 이중
두드러지게 많이 오른 곳은 광명(7.9%), 안산(7%), 강릉(6.1%), 수원(4.0%)
등이다.
또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가 전월보다 4.7%, 연립주택 4.2%, 단독주택이
2.2%씩 상승했다.
지역별 전세가격 상승률은 대도시의 경우 인천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부산 3.1%, 대구 2.8%, 서울 1.9%, 대전 1.7%, 광주 1.6%로 나타났다.
31개 중소도시는 평균 2.1%가 올랐는데 이 가운데 순천(5.3%), 진해(5.0%),
광명(4.5%), 전주(4.5%), 강릉(4.3%)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