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16개국은 18일 NATO와 바르샤바조약간의
신뢰구축을 위해 모든 국가는 새 전투부대의 배치 또는 전투부대의 전력
증강에 관한 연례보고를 의무화하는 것을 포함한 4개항의 새 제안을
내놓았다.
이 조치는 유럽의 신뢰/안보 구축문제를 논의하는 35개국 회의에서
제의된 것으로 이 회의는 금년중에 열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참가
35개국 정상회담 이전에 문서를 채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CSCE는 알바니아를 제외한 모든 유럽국가를 비롯하여 미국, 소련,
캐나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문서는 CSCE정상회담에서 승인을 받을 준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이는 유럽배치 재래식 군비감축협정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재래식 군비감축 협상은 현재 빈에서 진행되고 있다.
18일 NATO가 제의한 4개 제안중 첫째는 정치적 협박수단으로 무력
사용이나 무역위협을 금지하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어느 나라건
위협을 받을 경우 "최단시간에" CSCE 35개국 특별회의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두번째 제안은 위험한 사건의 발생을 줄이고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고하고 외국 옵서버와 감사원의 파견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NATO는 이밖에 평상시의 공군기지 활동 관찰을 위한 옵서버단 구성과
새 전투부대 편성, 기존 전투부대의 전력증강및 재배치 계획에 관한
연례보고의 의무화등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