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했던 바이어가 되돌아오고 고급제품 생산체제로의 전환전략에 힘입어
올해 신발수출이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신발수출조합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신발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늘어난 9억3천6백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4분기
들어서도 대형 바이어들의 주문이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간 수출 40억달러
고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시설감축 불구 물량증가 단가인상 등 효과 ***
신발업계는 88년 수출이 38억달러에 이르렀으나 87년부터 시작된 노사
분규와 고임금 추세 등의 여파로 국제상사를 비롯한 신발업계 대기업들이
88년 하바기부터 저가품 생산라인을 대폭 축소하기 시작, 지금까지 전체
생산설비의 약 18%가 감소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수출규모는 전년도바 약 2억달러가 줄어든 36억달러에
머물러 수출 40억달러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으나 올해들어
대형 바이어들이 다시 몰려오고 올 1/4분기중 신발 수출단가가 처음으로
평균 10달러선을 넘어선 10달러3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 올라
수출 증가율이 20%를 넘어섰다.
*** 2/4분기 선적분 주문량 작년동기비 14.5% 증가 ***
대형바이어 가운데 리벅과 나이키 등 2개 업체의 주문 현황을 보면 1/4분기
선적분 주문이 1천8백96민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가 증가한데
이어 2/4분기 선적분 어도는 1/4분기보다 24.9% 증가한 2천3백67만8천족에
이르고 있다.
2/4분기 선적분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늘어난 것으로
트히 나이키의 경우 2/4분기 선적분 오더가 전년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난
1천78만3천족에 이르고 있다.
생산시설의 대폭 감축에도 불구하고 신발수출이 이같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미국시장에서의 재고 소진에도 영향이있지만 노사분규가 진정되고 있고
채산성이 낮은 저가제품보다는 고가제품 위주의 수출전략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