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이 주장하는 아키히토 왕의 과거역사 사죄발언문제에
대해서는 종래의 거부태도를 고수한채 다만 가이후 총리가 오는 24일
노태우 대통령과의 1차 수뇌회담에서 "솔직히" 사죄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1일 거듭 밝혔다.
가이후 총리는 20일 관저에서 외무성 간부들과, 만나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가이후 총리는 "과거 한때 조선반도의 많은 분들이
저희 나라가 저지른 행위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체험한데
대해 솔직히 사죄하고 싶다"면서 자신의 사죄 문안에는 "저희 나라가
매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스스로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직시, 깊히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점을 엄숙히 명기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