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욘 일리에스쿠 임시대통령은 20일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구국전선이 승리하면 루마니아는 구공체(EEC)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에스쿠 대통령은 이날 영국의 BBC-TV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언제쯤 가입을 신청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복수의 분석기관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독립 연구기관 CNA의 데커 에블레스는 위성 사진을 통해 중국 남서부 쓰촨성 몬양에 레이저 시설을 수용할 4개의 외곽 '팔(arm)' 시설과 수소 동위체 챔버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강력한 레이저를 갖춘 중앙 실험 시설이 관측되었다고 밝혔다.이 시설은 2022년에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건설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국립점화시설(NIF)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제임스 마틴 미국 비확산연구센터(CNS) 분석가는 중국의 실험시설이 NIF보다 약 50% 더 큰 규모라고 추정했다.로이터는 이 개발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임을 언급하며, "NIF와 같은 시설을 보유한 국가는 자신감을 얻고 기존 무기 설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실험 없이 미래의 핵폭탄 설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앨버크 스팀슨센터 핵 정책 분석가의 의견을 전했다.중국 정부와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핵융합 연료 점화는 청정에너지인 수소 에너지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지만, 폭발 실험에도 사용될 수 있다.중국과 미국은 모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서명했으며, 이 조약은 모든 환경에서의 핵폭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은 핵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임계치 미만의 폭발 실험만 가능하다.CTBT 체제 하에서는 관성봉입핵융합(inertial confinement fusion)이라는 방식으로 레이저 핵융합 연구가 허용된다. 이 때문에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는 모두 관성봉입핵융합 시설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세계적인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
"항공기 지연이 아니었다면…."29일 오전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김해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날 일어난 홍콩행 에어부산 화재 진압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브리핑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및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브리핑 직후 화재 현장을 둘러보며 화재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동학 부산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초속 8~10m에 이르는 강풍으로 불길이 빨리 번졌다"며 "비행기 상단이 전소하며 피해가 컸지만, 다행히 16t에 달하는 항공유에 불길이 닿기 전 진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자칫 공항 일대가 대형 화재 폭발로 이어질 뻔했다는 게 부산소방본부의 설명이다.사고 항공기는 부산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에어부산 항공기로, 지난 28일 밤 9시 55분 이륙이 예정돼 있었다. 5~10분가량의 항공 지연이 결과적으로 참사를 막은 계기가 됐다.부산소방본부에 출동 명령이 떨어진 건 30여분 뒤인 밤 10시 26분. 소방 인력이 현장에 도착하기 3분 전인 밤 10시 32분께 이미 승객들이 슬라이드 이용해 대피를 끝냈다. 3명의 승객이 탈출 과정에서 타박상 등의 경상을 입었고, 승무원 4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비행기 상단 부분을 중심으로 날개 방향으로 번졌다. 밤 10시 40분께 불길이 확산하자 부산소방본부는 날개 부위의 항공유 연료 탱크를 지키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김 단장은 "날개 부분 폭파에 대비해 밤 23시 19분께 특수차를 도입했다"며 "5분 뒤 초진, 밤 11시31분께 완전 진압에 성공했다"
미국 백악관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뉴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에게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28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팟캐스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 백악관에 취재 자격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디에서나 공유하고 백악관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언론 매체뿐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 유명 인사와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악관의 이러한 조치는 기존 매체와 대립각을 세워 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존 언론 매체를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이 자리에서 레빗 대변인도 "많은 전통적인 매체들이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며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백악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출입증이 취소된 약 440명의 기자에게 출입증을 재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