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노래로 대중을 위로했던 고(故) 송대관이 영면에 들었다.송대관의 영결식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에서 엄수됐다.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 태진아 강진, 설운도 등 70여명이 참석했다.이자현 대한가수협회장은 조사를 낭독했다. 그는 '네박자'의 제목을 함께 결정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네박자'가 방송에 나올 때마다 특히 정이 가고 노래에 한몫했다고 생각해 행복했다"며 "우리 후배들은 선배님의 유머 있는 모습과 따뜻한 미소와 주옥같은 노래들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인과 라이벌 구도를 그리며 트로트 장르 활성화를 이끌었더 가수 태진아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형님은 항상 저에게 멘토였다"고 운을 뗀 태진아는 "'형 가는 길만 따라오면 너는 다 잘되는 것이여. 나 가는 곳만 따라와'라고 했던 분"이라며 송대관을 향한 애틋한을 드러냈다.이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언급하며 "대관이 형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아이고 어떻게? 왜?'라고 하더라. (아내를) 끌어안고 울었다. 얼마나 우리와 가까웠으면 치매에 걸린 옥경이가 대관이 형을 기억할까 싶었다"고 전했다.그는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며 고인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린 설운도도 마이크를 잡았다. 설운도는 "요즘 우리 가요가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가요를 사랑받게 해 주신 분"이라며 "선배님에 대해 기억에 나는 게 굉장히 욕심이 많았던 분이셨다. 자기 분야에서 최
한국 쇼트트랙이 남녀 계주에서 모두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선수들과 충돌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대표팀이 실격 처리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분노를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박장혁·박지원·장성우·김태성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진행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로 레이스를 마쳤으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결승에서는 대표팀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이 경쟁을 벌였다.한국은 레이스 초반 선두권에 위치했고, 중국은 4위에서 순위 싸움을 지켜봤다. 그러다 21바퀴가 남은 시점 중국이 치고 나오기 시작했고, 대표팀은 5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추월을 허용했다.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인코스를 절묘하게 파고들며 다시금 선두에 올랐다. 이에 당황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했고, 이내 박지원과 충돌한 뒤 넘어졌다.몸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체력이 소모된 박지원의 스피드가 떨어지자 이 틈을 타 카자흐스탄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2위로 들어왔지만, 심판이 몸싸움 과정에서 박지원이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해 실격 처리됐다. 이에 일본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가져갔다.해당 결과를 두고 네티즌들은 "또 중국이네", "린샤오쥔이 먼저 밀었다", "왜 중국은 실격이 아니냐", "여자 계주 때는 판정에 문제 없다고해놓고 남자 계주 때는 바로 실격 처리라니 중국답다", "먼저 머리 들이밀지 않았냐", "저렇게까지 해서 메달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