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퇴임지도자들로 구성된 전직정부수반협의회(IAC) 제8차 총회가
헬무트 슈미트 전서독총리(회장), 후쿠다 다케오 전일본총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프랑스대통령과 강영훈국무총리및 신현호 전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될 이번 총회에는 이밖에도 트뤼도 전캐나다총리,
프레이저 전호주총리, 핀타실고 전포르투갈총리, 델라 마드리드 전멕시코
대통령, 맥나마라 전미국방장관 등과 공산권에서 도브리닌 현소련대통령고문,
푸샨중국졍제회의소소장, 포크 전헝가리각료회의의장, 리비칙 전유고연방간부
희의의장 등도 참석하고 있다.
*** 정치발전 / 유럽 대변혁 등 논의 ***
이들 30여명의 각국지도자들은 <>90년대 아시아지역의 정치발전 (후쿠다
다케오) <>유럽에서의 급격한 변화와 타지역에의 영향(지스카르 데스탱)
<>금융시장의 세계화와 그 위험성 (헬무트 슈미트) <>생태계및 인구/환경
문제등을 안건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뒤 참석자 전원이 비공개로 자유로운
토론을 벌인다.
수반협의회는 26일 최종선언문은 채택한뒤 폐막하며 이를 각국의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전세계 총리및 대통령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 강총리 "남 - 북 긴장 / 불신감 해소돼야" ***
강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한국은 지난 50년부터 3년간 전화에 시달려야
했으며 아직도 1백50만명에 이르는 남북정규군이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휴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아래서 상호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긴장과 불신감을 해소하는 일이야말로 통일을 향한 첫
과제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IAC는 <미래의 인류사회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관심사및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도모한다>는 목표아래 지난 83년 각국의 전직수반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창립돼 그동안 매년 정기총회를 가져 왔으며
현재 정회원 31명, 준회원 31명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나라는 신전총리가 85년
준회원으로 가입했다고 88년 정회원으로 승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