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지난해 사기바겐세일과 최근의 쇠고기 속임수 판매등에 따른
대소비자 이미지개선 노력과 수입상품 철수단행등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의식전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현대, 신세계등 대형백화점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일어
나고 있으며 백화점이 매출위주의 영업전략만으로는 점차 살아남기가 어려워
질수 밖에 없는 한계성에 비춰 볼때 다른 백화점으로의 확산도 가속화될 전망
이다.
*** 현대 / 신세계, 고객지향적 마켓팅전략 ***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종전 판매제일주의
에서 고객 지향적 마켓팅으로 영업전략을 바꾸고 부문별 개선작업에 들어
갔다.
현대는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 선도 <>거래
선의 보호, 육성 <>종업원과 함께 성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등
4가지 이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이의 적극적인 실행을 위해 1단계 조치로
과소비를 부추기는 수입상품 전문매장의 철수에 들어갔다.
신세계는 영업임원회의를 통해 각종 이벤트및 영업행사를 집행하는 과정
에서 고객을 현혹하는 광고와 경쟁업체를 의식한 모방행사및 판촉전략을
지양키로 하는등 모든 영업을 고객중심에 맞추는 의식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선구적인 의식전환은 최고경영진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 판매제일주의에서 탈피 ***
종전의 경우 대부분의 백화점 최고경영자는 영업전략회의를 통해 부서별
매출추이에 중점을 두고 매출이 부진한 부서에 대해서는 질타를 서슴치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 판촉부서의 무리한 영업전략 수립을 부추기는 꼴이
돼 왔다.
이에 신세계와 현대등의 경영자들은 비난의 화살이 돼온 바겐세일 파동과
쇠고기사건등도 백화점이 사회적 책임보다는 영업이익에 눈이 어두웠기 때문
에 발생했다며 사회와 공존하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고
경영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같은 의식전환 분위기는 거래선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나 절대우위에 있던
지난날과는 달리 거래선이 동반관계임을 주지시키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량상품 유치에 열을 올리는등 거래선과의 관계개선에도 한층 비중을 높이고
있다.
*** 나머지 업체에도 의식전환 파급돼야 ***
한편 업계는 일부 업체이긴 하나 최고경영자층으로부터 의식전환이 일어나
실추된 백화점 이미지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나머지 업체와
하부구조까지 이같은 의식전환이 파급돼야 만이 소비자와 함께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날수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