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의 사태진전을 주시하고 있는 일본은 새 유럽을 형성하는데 기여
하기 위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어떻게 해서든 관련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
나카야마 다로 일본외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은 유럽과 경제적,
정치적 대화를 증진하는데 관심이 있으며 CSCE에 옵서버로 참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동서회담에서 일본의 정치적 영향력 증대 의미 ***
집권 자민당내에서 특히 영향력이 있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는 이달
초 일본이 알바니아를 제외한 모든 유럽국가와 미국, 캐나다등 35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안보협력회의에 참여할 것을 주장했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한 계간지에 실린 글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유럽국가가
아니지만 CSCE에 참가하고 있으며 그결과 7개 선진공업국집단중에서 CSCE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유일한 주요서방국은 일본뿐"이라고 말하고 "CSCE는 세계
안보에 크게 중요함으로 일본이 그 과정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참여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SCE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동서회담에서 일본의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 이미 이탈리아의 지지를 받고있어 ***
일본은 헝가리와 폴란드에 대한 경제원조를 다짐한바 있으며 동구권국가들
을 위한 유럽재건개발은행의 주요 출자국가의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일본은 CSCE에 참여하는데 이탈리아의 지지를 이미 받아놓고 있다.
지안니 데미셀리시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최근 "일본이 유럽에서 정치적
으로 고립된 상태를 종식시킬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고 "일본
을 헬싱키회의에 끌어들여야 하며 이같은 긴밀한 정치적 제휴로 누구나 모두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유럽공동체(EC)의 의장직을 다음에 인수할 나라인 이탈
리아가 그 영향력을 행사하여 일본을 CSCE에 옵서버로 참여시키는 계획을
제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