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시장이 업체의 난립으로 과당경쟁에 휘말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해도 3천5백만원선에 공급되던
아크용접용 로봇이 2천만원선에, 5천만원을 상회하던 스폿용접로봇이 20%
이상 떨어진 4천5백만원에서 4천만원 선에 각각 공급되는 등 지나친
가격인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화낙사의 아크용접로봇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대우중공업이 용접
장치를 포함, 2천5백만원선에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현대로봇산업도 5천
만원에 공급해오던 소폿용접로봇을 4천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타사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신장에 어려움을 겪고 온
기아기공도 5천5백만원의 스폿용접로봇을 4천만원대로 대폭 인하,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 참여업체 크게늘고 자동차업계 수요부진 따라 ***
이처럼 로봇시장이 급격한 가격인하등 과당경쟁에 휘말리고 있는 것은
최근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업계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공급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일본산 로봇판매에 나서고 있는 후발업체들이 시장
점유를 위해 치열한 가격공세로 가격인하를 주도하고 있어 산업용 로봇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그간 고가인 관계로 로봇도입을 망설여 온 중소업체들의
로봇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지나친 가격인하등 과당경쟁으로
아직까지 조립생산단게에 머물러 있는 국내 로봇산업을 붕괴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