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6월 중순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올해 추경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나 추경 편성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2조6천억원보다 다소 축소
조정할 방침이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기획원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의 5대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추경예산의
편성이 필요하며 오는 6월 열리는 임시국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만 물가불안등을 감안하여 민자당측의 긴축
요구를 수용, 편성규모를 당초 계획 2조6천억원보다 다소 축소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값 안정/경기 전반적 회복세 ***
이부총리는 "지난해 세계잉여금이 3조1천2백30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재정증권과 외국환평형채권등의 원리금상환에 5천7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통화를 증발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경을 편성할 경우
최대규모는 2조6천억원 수준"이라고 말하고 "대도시 교통난해소,
상수원보호, 경찰인력및 장비보강을 비롯한 민생치안 강화등 시급한
과제가 많아 추경편성을 관련, "사업시행을 위한 용지보상등 더이상
늦추기 곤란한 부문에 대해서는 추경에서 지원하고 실제사업은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는 형식으로 추경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물가문제에 대해 "과거 3년동안
근로자들의 임금이 대폭 올랐고 고도성장과 도시화과정에서 3차산업의
과당비대현상이 발생하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로서는
농축산물, 건자재, 통화량등 부문별 대책을 수립, 확고한 의지를 갖고
물가안정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최근의 경기동향에 언급,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시중실세금리가 하락해 자금흐름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부동산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