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동자 대표들에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은 발트해일대로부터 중부지방까지 확대 ***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주말부터 발트해 연안 일대의 철도교통을 사실상
마비시키고 있는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은 점차 폴란드 중부지방에 까지 확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이 필수 생필품과 원료및 승객등을 수송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폴란드 정부는 인정된 노조 대표와만 협상을 벌일 것이며
이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24일 바르샤바에서
철도노동자 대표를 포함한 협상을 벌이자고 제안한 것은 타협의 자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철도노동자들에 대한 특별 대우는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임금인상은 계속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 노동자들, 전국적인 파업도 불사 ***
이에 대해 파업을 지휘하고 있는 북부 슬룹스크시의 파업지도자들은
이날 저녁 이들이 바르샤바 협상에 참석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이에 앞서 슬롭스크시에서의 협상 개최를
주장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약 2주전 북부 슬룹스크시에서 저임금등에 항의, 일부 노동자들이
단식투쟁에 들어가면서 시작된 이번 파업은 지난 20일에는 전면 파업으로
확대돼 북부 포모레니아 지방의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에 이르렀는데
이는 급진 경제개혁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마조비에츠키정부에 대한
최초의 시련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바웬사는 이날 철도노동자들에게 이번
사태는 아직 미약한 이 나라의 경제와 민주주의 체제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즉각 파업을 철회하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