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총리가 이끄는 현 캄보디아정권과 크메르 루주등 3대 무장저항
세력등 캄보디아의 4개 정파는 11년간 지속돼온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협정에 곧 조인키로 합의했다고 태국의 관영 라디오방송이 23일
보도했다.
*** 구체적 해결안 내달 도쿄서 논의 ***
이 방송은 캄보디아분쟁 해결을 위해 핵심적인 중재역을 맡아온 차티차이
춘하반 태국총리의 말을 인용, 캄보디아의 4대 파벌이 휴전협정을 조인키로
합의했으며 다음달 4-5일 도쿄에서 이들 4대파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분쟁의 해결방안이 논의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태국정부의 관리들은 도쿄회담에서 4대파벌간의 휴전협정이행
여부 감독및 자유총선 실시방안과 이 과정에서 유엔이 수행하게 될 역할등이
중점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티차이총리는 "캄보디아의 4대파벌이 곧 휴전협정에 조인키로 합의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최초의 중대한 정치적 합의 ***
이 휴전협정이 체결될 경우, 이는 베트남에 의해 수립된 현 프놈펜
정권과 3대 무장저항세력간에 지난 11년동안 계속돼온 캄보디아내전을
종식시킬 수 있는 최초의 중대한 정치적 합의로 기록된다.
이 방송은 차티차이총리가 22일 방콕에서 구엔 코타크 베트남외무장관과
회담한후 캄보디아 4대 파벌간의 휴전협정조인 합의사실을 밝혔다면서
이날 회담에서 타크외무장관은 캄보디아파벌들로 하여금 휴전협정조인에
합의토록 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도쿄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앞서 도쿄회담에서 훈센총리와 결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밝혔던 캄보디아 저항세력지도자 노로돔시아누크공도 23일 성명을 통해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혀 협상에 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