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민항기 제작사들은 제2세대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할 국제적인
연구 그룹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고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사가 23일
밝혔다.
*** 미국 / 독일 / 영국 / 프랑스 합동연구 ***
미국의 보잉사와 맥도널 더글러스사, 독일의 도이치 에어부스사가 노후화
된 콩코드기를 대체하게 될 제2세대 초음속 항공기 개발을 위해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사와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합동연구에 동참
하게 된다.
프랑스 국영 아에로스파시알사는 이에 앞서 지난9일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
로스페이스사와의 제2세대 초음속 항공기개발을 위한 총액 3천6백만달러의
5개년 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었다.
아에로스파시알사는 이날 발표문에서 서방 5개항공기 제작사가 지난주
뉴욕에서 가진 모임에서 차세대 초음속 항공기의 상업적 타당성 여부를 검토
할 "국제연구그룹"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사는 앞으로 1년간 이 계획에 대한 기술적/상업적/재정
적인 문제를 검토하며 이 결과는 영불 양사의 타당성조사의 보충자료로 이용
된다.
*** 콩코드보다 우수 파리-도쿄간 6시간 ***
이 연구결과 새로운 초음속 항공기 개발의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오는
2005년경에 콩코드기보다 빠르고 크며 긴 항속거리를 가진 새 초음속항공기
의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아에로스파시알사는 밝힌 바 있다.
이들 영불 양 항공사는 13대의 콩코드기를 대서양횡단 노선에 취항시키고
있으나 이 콩코드기는 오는 15-20년안에 퇴역할 예정이다.
이 5개사 합동 연구의 주요 평가항목은 기술, 환경에의 영향, 시장수요,
재정조달가능성등이 될 것이라고 아에로스파시알사는 밝혔는데 이 회사의
앙리 마르트르 회장은 이 항공기의 개발/생산에는 총 1백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차세대 초음속 항공기는 속도 마하2.5, 항속거리
1만2천km, 최대 탑승인원 3백명등으로 지난 60년대에 개발된 마하2, 항속
거리 6천km, 최대탑승인원 1백28명인 현 콩코드보다 여러 성능면에서 앞서는
것이다.
또 새 항공기는 태평양의 무착륙 횡단이 가능하고 파리-도쿄간을 6시간,
파리-뉴욕간을 2시간반만에 날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