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의 습기를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고강력 건조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오종기박사(소재화공연구실장)팀과 연일산업(대표 오기영) 기술진의
공동연구로 개발됐다.
24일 이 연구원에 따르면 드라이웰(Dry Well)로 명명된 이 신개발품은
실리카겔(Silica Gel)등 기존의 건조제보다 상대습도수준에 따라선 2-3배가량
흡습능력이 큰 것이다.
국립공업시험원의 비교실험성적결과에 의하면 상대습도 20% 수준에서는
기존것보다 2.5배가량, 50%수준에선 2배정도, 90%수준에서는 3배가량 흡습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제올라이트를 모재로 썼고 이를 물리/화학적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을 자체개발한뒤 드라이웰을 제조한 것이다.
이 개발품은 고성능이면서 가격은 기존제품 수준으로 낮출수 있어 경제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이웰은 또 한국화학연구소 안전성연구센터의 안전성시험(책임자 한상섭
박사)에서도 인체에 무독/무해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연구팀은 "드라이웰과 같은 고성능 무독/무해한 건조제가 국제적으로 개발
됐다는 정보를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등지에 연일산업측이 특허출원중이라고 덧붙였다.
습기를 없애는 건조제는 방습이 필요한 식품 의약의 포장및 습기작용으로
품질이나 특성이 손상되는 전자제품 기계공구류등을 저장 보관하는데 널리
쓰이고 있다.
건조제의 국내 소비량은 매달 3백여톤으로 어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