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조업의 기술 및 기능인력 부족현상이 90년대 중반까지 갈수록 심화
될 전망이어서 긴급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향후 5년간 기술인력 38만명 필요 ***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산업연구원(KIET) 조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앞으로
5년간 모두 30만8천6백명의 기술인력이 새로 공급돼야 하며 이 기간중 정년
퇴직, 타직종 전환등을 감안한 보충수요분까지 합치면 인력수요 규모는 38만
7천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행 대학정원으로는 앞으로 5년간 전문대 이상 이공계 산업기술
관련학과 졸업생 공급능력이 35만1백명에 머무르고 그나마 진학자와 군
입대자, 다른 업종 취업자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가능 인력은 12만6천명
에 불과할 전망이다.
기능공과 단순작업공등 생산직종에 대한 수요전망은 이번 KIET조사에서
제외됐으나 기능공및 단순작업공의 부족현상은 기술인력보다 더 심각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인력수급 정밀조사 대책협의 착수 ***
이에따라 상공부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주요 10대 업종 5천여개 기업의
산업기술 및 기능인력 수급상태를 조사, 산업별 직종별 산업기술인력 수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후 7월 중순까지 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하여 관계부처와
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대상은 전자, 기계, 조선,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정밀화학, 섬유, 요업 등으로 특히 기술분야에서는 기계, 금속, 전기등
범용성 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산업과 관련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유전공학, 산업공학, 생화학등 첨단분야를 포함하고 기능분야는 생산현장의
기능인력수급상황을 정확히 파악토록 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 조정, 실업계 고교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 직업훈련제도 개선등 산업기술인력 수급에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들을 가급적 빨리 해결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