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30일께 국회법사위를 열어 전감사원 감사관 이문옥씨의 감사원
감사비리와 서울시예산 선거비용전용주장으로 일고 있는 의혹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할 계획이다.
*** 여야총무들 법사위 소집문제 논의 ***
민자당은 25일 상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고 조속한
시일내에 법사위를 소집, 김영준 감사원장을 출석시켜 이감사관의 주장에
따른 감사원의 보고를 듣고 서울시의 예산유용 및 이에관한 감사활동 중단,
삼성 현대 선경등 재벌 기업비리감사활동에 대한 외부압력여부등을 규명키로
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평민/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의 국정조사권발동은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민자당 김동영 총무와 평민당 김영배 원내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
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임시국회소집문제를 포함 법사위소집문제를 논의했다.
*** 국조권 발동 현단계서 불고려 ***
김동영 원내총무는 "이감사관이 주장하고 있는 감사비리에 대한 의혹은
정치권이 신뢰회복차원에서도 반드시 규명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전제,
"민자당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국민의 의혹을 풀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
이라면서 30일께 법사위를 소집할 방침임을 설명했다.
김총무는 그러나 "국조권 발동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조사를 지켜
본뒤 논의할 성질의 문제"라고 말해 현단계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보유실태에 관한 감사원의 감사자료를 유출해
구속된 이감사관은 자신에 대한 구속적부심에서 <>서울시가 88억원을 양대
선거에 유용했고 <>삼성생명 대우증권 선경의 비리감사활동에 대한 외부의
간사중단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