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연추의 이재오 대변인은 25일 일본 국왕의 대한사과발언에 대해 논평,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수준이 "통석의 념"이라는 수사적 용어의 나열에 불과 할뿐 일본국과 일본국민의 진심이 전혀 담겨있지 않은데 대해 통분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하고 "노태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분노를 정확히 전달치 않은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한 장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정부효율부 장관 지명을 환영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눈총을 받고 있다.기욤 카스바리앙 공직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머스크에게 영어로 "이 위대한 도전을 수락한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어 "과도한 관료주의와 싸우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며 공공 조직을 재고하여 공무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모범 사례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2기 트럼프 행정부에 신설될 정부효율부 수장에 머스크를 내정했다. 정부효율부는 미 행정부 내 관료주의 해체와 과도한 규제 철폐, 낭비 지출 삭감 등을 담당하게 된다.프랑스 공직부 역시 공공 부문 인사 관리와 공공 서비스 효율성 개선 등을 담당한다. 업무상 카스바리앙 장관과 머스크는 양측 카운터 파트가 되는 셈이다.일간 르몽드는 트럼프 2기를 맞아 유럽에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카스바리앙 장관의 거침없는 메시지가 정치권 일부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치의 '트럼프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는 "프랑스에서 '트럼프 주의'는 극우에만 국한된 줄 알았는데 우리가 틀렸다"며 "우리에게는 프랑스의 일론 머스크, 카스바리앙이 있다"고 비꼬았다. 카스바리앙 장관과 같은 집권 르네상스당 소속의 클레망 본 전 교통부 장관 역시 "우리가 일론 머스크와 같은 의제를 가진 줄 몰랐다"고 꼬집었다.미셸 바르니에 정부는 카스바리앙 장관의 언급을 서둘러 진화했다. 모드 브레종 정부 대변인은
반도체 공정 소재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패키지 부품 제조업체인 KX하이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 997억, 영업이익 91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연결법인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익과 당기순이익(78억원)은 각각 120%와 88% 급증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반등하고 생산 확대로 이어진 데 힘입은 성장세다.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라 정밀하고 열 안정성이 높은 포장재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KX하이텍은 차세대 포장재 기술 개발과 제조 자동화를 통한 주요 고객사 점유율 확대, 신규 시장 진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회사 측은 “앞으로도 반도체 시장 수요 변화와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유연하고 혁신적인 포장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KX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26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98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18.9% 급증했다. 지난 9월 떼제베CC 골프장 매각으로 800억원 규모 효과가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역대 최고치(3082억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주요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영업익은 568억원, 당기순이익 1175억원으로 작년 1~3분기에 비해 매출은 4.3%, 영업익은 12.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69.8%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2000년 설립된 KX이노베이션은 방송 송출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레저, 반도체 재료 등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레저사업 분야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골프장을 매각,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KX이노베이션의 반도체 제조 종속회사인 KX하이텍이 글로벌 반도체 업황 침체 영향을 극복하면서 그룹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으로 국내 생산 라인을 이전하는 등 자원 관리와 공정 효율화, 주요 고객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레저 분야에서는 신라CC·파주CC 등 골프장 운영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클럽72 골프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장점을 살려 수도권 골프 수요를 유입했다.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시장 환경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