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미-소 두나라가 꾸준한 관계를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 매년 한번씩
양국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고르바초프는 23일 미-소 무역위원회 연례회의 리셉션 연설을 통해 또한
미-소 양대 강국이 쌍방의 내정문제로 이득을 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4일 보도했다.
*** 꾸준한 관계위해 매달 외무 회동 ***
그는 "이러한 (정상)회담들이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양국 외무장관들이
매달 또는 격월로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며 "나는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으며
양국은 이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몇개월간 리투아니아 문제등으로 야기된 양국간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탈소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소련내 민족들과 소련경제등 현재
소련이 직면하고 있는 커다란 어려움에 언급, 양대 강국이 서로의 내정문제로
이득을 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소 양국은 모두 미국에서건 소련에서건 상황이 어렵게 될때
그로 인해 득을 보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된다"면서 "이는 과거로부터
내려온 위험한 버릇이며 나는 때때로 양국에서 이러한 유혹이 고개를
치켜드는 것을 보아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