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그리고 유럽의 중립국 군사 책임자들은 동-서간 협력의 새로운 정신에 따라
정기적인 회합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총리는 또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35개국 정부수반들도 2년마다
회담을 열 것을 제안했다.
*** 외무 국방장관및 군참모총장의 정기적 회담도 개최 ***
콜총리는 이날 본에서 개최된 한 군축회의에 참석한 세계 61개국
1백68명의 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CSCE의 활동은
유럽 전체를 포괄하는 안보구조의 토대"라고 지적, "정상회담을 2년
정도의 간격으로는 가져야 하며 여기에 덧붙여 외무/국방장관및 군
참모총장의 정기적 회담도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독은 최근의 동서간 화해무드에 편승,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의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알바니아를 제외한 전유럽국과 미국, 캐나다가
포함된 CSCE가 이들을 대신해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한스 클라인 서독총리 대변인은 25일 동서독의 경제통합을
지연시키면 "파멸적 결과들"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라인 대변인은 이날 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동독 국민들은
양독 경제통합에 따라 이룩될 경제적 번영에 대해 높은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에 경제통합의 지연은 동독에서 "파멸적 효과들"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인 대변인은 또 경제통합을 위해 국영 재산의 사유화등을 포함,
동독 정부가 처리해야 할 주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