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오 9시30분께 경기도 파주군 문산읍 육군모부대에서 무장
탈영한 권영철상병(22)이 26일 상오 8시50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대일아파트 3백4동 302호 권상병의 친구집에서 군 헌병대에 의해
붙잡혔다.
군 헌병은 권상병이 갖고 탈영했던 K-2소총 1정, 45구경 권총 1정,
소총 실탄 3백발, 수류탄 7발등을 압수했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권상병은 25일 상오 "보안부대에 업무차 갔다
오겠다"며 공용외출증을 발급받고 나간뒤 귀대하지 않아 하오 9시께
확인해본 결과 경계근무용 소총과 실탄을 갖고 탈영한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권상병은 탈영한뒤 이날 하오 2시50분께 대전시 동구판암동 494-33
자기집에 들러 사복으로 갈아 입고 서울로 다시 올라와 친구집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권상병은 대학입시에 두차례 실패한후 서울 모학원에서 재수를 하다
89년 4월 군에 입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