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도시에서는 27일 통금령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군/경등 보안병력간의
충돌로 시민 82명이 사망하고 2백75명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 야당 의원들, 주정부 해산요구 ***
파키스탄의 야당의원들은 신드주 분쟁과 관련, 주정부의 해산과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했다.
신드시는 지난 수년동안 종족 및 정치투쟁에 시달려왔으며 그동안 납치/
암살/무차별 저격등으로 모두 2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1947년 인도로부터의 분리독립당사 파키스탄으로 이주한 인도계
회교도 후손들의 대표임을 자임하는 군소정당 모하지르 콰미 운동(MQM)의
과격파들에게 사태악화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MQM은 이들 인도계회교도들을 펀잡인, 아프가니스탄인, 신드인, 발루치
스탄인들과 함께 파키스탄의 다섯번째 민족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때 베나지르 부토 총리의 현정부를 지지했었으나 지난해 11월
반부토 세력으로 돌아섰다.
파키스탄 군/경은 지난주 신드주에서의 폭력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전역에서 MQM 당원들과 부토의 집권 파키스탄 인민당내 반MQM 세력들을
포함, 모두 8백명 이상을 체포했다.
*** 통금 13일간 지속, 모든 활동 정지 상태 ***
공식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후 하이데라바드에서만 최소한 1백35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으며 이로인해 통행금지령이 13일동안 지속돼
사실상 인구 3백만의 이 도시는 거의 모든 활동이 정지돼있는 상태다.
부토 총리는 폭력사태의 악화를 막기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접 인도가 이번 사태는 물론 동부
펀잡주에서의 사태 유발을 선동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정부는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파키스탄이 인도
펀잡주와 잠무 카슈미르주에서의 폭력 분리독립운동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