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던 주택청약정기예금 가입자수가 5월들어 1순위
자격기간이 연장되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 주택금융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1순위자격 9개월에서 24개월로 늘어난 것이 원인 **
28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주택청약예금
신규가입 실적은 1만2천49좌에 405억원으로 전월보다 좌수로
1.5%, 가입금액으로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들어 주택청약예금 (신규가입자 기준) 은 1월에 전월대비
4.3% (2만9천743좌), 2월 4.3% (3만861좌), 3월 5.6% (4만4,067좌),
그리고 4월에 4.0% (3만1천506좌) 가 각각 늘어났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주택청약예금 증가세가 이같이 둔화된 것은
1순위 자격기간이 종전 가입후 9개월에서 지난 4월30일부터
24개월로 연장된데다 2년후면 분당/일산등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공급물량이 바닥이 남에 따라 청약기회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전세금, 주택구입, 신축자금대출은 크게 증가 ***
또 앞으로는 1가구 2주택이상 소유자에게는 2순위자격만을
인정키로 한 것도 주택청약예금 증가세 둔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최근 이 은행의 전세금과 주택구입및
신축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주택청약예금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됨에 따라 앞으로 주택금융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중 청약예금 신규가입을 통해 조성된 주택금융재원은
14천334억원에 달했으나 5월 들어서는 24일까지 405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 4월말 현재 주택청약예금의 1순위 현황을 보면
25.7평 (85평방미터) 이하가 31만6천705좌, 30평 (102평방미터) 이하 5만
6천991조, 30평초과 40.8평이하 (102평방미터 초과 135평방미터 이하)
12만4천848좌, 40.8평 (135평방미터) 초과가 5만8천315좌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