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5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공작기계류 경기가
올들어서도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1/4분기 수주액 6.5% 증가 그쳐 ***
28일 공작기계협회가 조사한 "1/4분기중 공작기계류 수주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공작기계류의 수주총액은 1천1백25억6천4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하는데 그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금속공작기계 수주총액은 1억8천9백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으나 금속가공기계 수주액은 1백24억7천5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2%나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공작기계류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이후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마인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최대수요업종인 자동차및 동부품 제조업의 수출부진과 내수둔화등의
요인으로 수주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1/4분기중 공작기계류의 수요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금속공작기계는
최대 수요업종인 자동차및 동부품 제조업이 지난해의 30.9%에서 올해엔
22.3%로 크게 낮아진 것을 비롯, 금속제품제조업, 전기기계및 전자기구
제조업, 조선및 기타 수송용 기계제조업등에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관련업계 수출부진 / 내수둔화도 한 요인 ***
금속가공기계도 자동차및 동부품 제조업이 수출부진과 내수둔화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주가 61.7% 줄어들어 구성비로 지난해의 62.5%에서
37.5%로 크게 낮아졌고 철강및 비철금속제조업, 금속제품제조업등도 현격한
수주감소세를 보였다.
기종별로는 금속공작기계중 범용공작기계 수주액은 5백4억3천3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0% 증가했고 NC공작기계는 4백96억5천6백
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늘어나 NC공작기계류의 수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월말 현재 금속공작기계류의 수주잔액은 6백67억9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 감소해 약 2개월의 평균수주를 확보하는데
그쳤고 금속가공기계는 3백1억5천2백만원으로 약 7개월분의 수주잔액이
남아있으나 이는 최근 자동차 제조업을 비롯한 제조업 분야의 경기
부진으로 수주물량의 생산이 늦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3월말 현재 금속공작기계업체의 평균가동률은 88.9%로 지난해
평균 가동률 90.1%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금속가공기계 업체의 평균가동률은
90.7%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