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운회사들이 영국의 5개 선주책임상호보험조합(P&I 클럽)에
연간 1백억-1백20억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선주협회가 조사한 "국적외항선사의 P&I 부보현황:에 따르면 33개
국적선사 가운데 선일상선과 창덕해운을 제외한 나머지 31개 해운회사들이
일반선박보험이나 적하보험에서 취급하지 않는 재해에 대비, 영국의 9개
P&I 클럽 가운데 5개 P&I클럽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등지의 P&I 클럽에 가입하고 있는
선박은 단 한척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해운회사들이 5대 P&I 클럽에 불입하는 연간보험료는 88-89년도
(4백79척, 8백45만1백78톤)에 1천3백97만4천1백85달러였고 89-90년도
(4백65척/8백46만4천6백68톤)에 1천4백9만9천9백67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90-91년도에는 4백63척/8백90만2천6백51톤이 가입, 1천6백25만
1천4백81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접 보험계약률 크게 낮아질 전망 ***
또한 부보형태별 P&I 가입현황을 보면 지난 88-89년도에는 가입선복량의
81.5%인 6백88만4천1백38톤이 직접보험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는 중개인을
경유한 반면 89-90년도에는 직접보험계약율이 전년도 보다 훨씬 떨어진
56.4%에 그쳤으며 90-91년도에는 직접보험계약율이 33.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