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폴리프로필렌(PP)공장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 92년까지 여천공단에 건설 ***
대림산업은 29일 오는 92년초까지 여천공단에 총 1천2백여원을 투입, 연산
10만톤규모의 LDPE공장과 연산 8만톤규모의 PP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림은 이에따라 빠른 시일내에 기술도입을 완료하고 올해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닌해말 연산 25만톤 규모의 제2 나프타분해공장을 완공, 총 60만톤의
에틸렌 생산체제를 갖춘 대림산업은 여천단지내 에틸렌 수요업체인 럭키석유
화학,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등이모두 오는 92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나파트분해공장 건설에 나섬에 따라 에틸렌의 자체 소화를 위한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LDPE공장과 PP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림의 LDPE, PP공장 신설에 따라 오는 92년께 PDPE 연간 40-50만톤,
PP 70여만톤의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는 국내 유화업계는 더욱 심각한 공급
과잉 현상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 "잉여에틸렌 자체 소화위해 불가피" ***
대림의 한 관계자는 "럭키,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등 기존의 에틸렌
수요업체들이 모두 대규모 나프타분해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대림으로서는
오는 92년께부터 남아 돌게될 에틸렌의 자체 소화를 위해 계열공장 건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대림은 또 LDPE, PP공장의 건설을 통해 종합
석유화학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림은 올해초 이미 연산 9만2천톤규모의 MTBE(휘발유 옥탄가 향상제)
공장과 연산 5만6천톤규모의 이소브틸렌 공장의 건설에 들어가 오는 91년 4월
완공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에틸렌 판매전략의 일환으로 올해초부터 에틸렌의
대일수출에 나서는등 오는 92년이후의 국내 유화시장 공급과잉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