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금결제 미뤄도 공급 못끊어 <>
삼성석유화학과 화섬업계간 텔레프탈산(TPA)에 대한 가격싸움이 석달째
계속돼 관심이 집중.
이번 가격싸움은 그동안 TPA국내공급 부족시에 계속 당하기만(?) 했다는
화섬업계가 칼을 뽑은 격으로 이번에는 요구대로 TPA가격을 톤당 10달러씩
인하하는 것을 꼭 관철시키겠다는 태세.
아직까지 삼성측은 화섬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3월이후 대금
결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도 계속 물량은 공급하지 않을 수 없어 화섬
업계가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이 가격분쟁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셀러스마켓에서 당하기만 하던 수요자
들이 바이어스마켓으로 바뀌면서 화섬업계가 강자가 됐기 때문인데 앞으로
이같은 품목이 적잖게 발생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
<> 중진공 강원지부 설치 지원나서 <>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6일 지방중소기업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강원도 춘천
시에 중진공 강원지부를 설치.
지난해부터 강원도 및 춘천상공회의소, 강원도 중소기업체대표등의 건의가
빗발치자 지난 22일 상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6월중에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지원업무를 실시할 예정.
강원도는 현재 8백87개 중소제조업체와 15개 농공지구가 가동중인데 이번
중진공 강원지부설치로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편의제공뿐 아니라 지방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간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중진공은 기대.
강원지부는 지부장등 총 5명이 강원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실태조사,
자금지원, 경영기술진단지도, 지방연수등 중진공 각종 지원업무를 실시할
계획.
<> 문구 우리말표기 10.6%에 불과 <>
지난 3월19일부터 4월7일까지 문구조합에서 실시한 "학용품표기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순우리말을 사용한 학용품은 10.6%에 불과한 반면 외국어로
표기된 학용품은 68.4%나 차지.
이번 조사가 국민학교 및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연필, 볼펜,
지우개, 필통, 책받침, 노트, 그림물감등 7개품목 2천4백20종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감안할때 교육효과로 보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우세.
그러나 업계에서는 문구류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어상표사용이 유리하며
국내 공급품과 수출품을 따로 제작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어쩔수 없다고
하소연.
이밖에 한자어가 9.2%, 우리말과 외국어를 혼용한 것도 6.3%를 차지했는데
순우리말 표기는 80년대 전반기보다 10%정도가 감소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