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육류소비가 급격히 늘어 쇠고기의 경우 사상처음으로 연간소비량이
1백만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관계당국조차 예상치못한 것으로 올들어 쇠고기소비량이
예년의 3-4%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13-20%에 이르고 있어 농림수산부가
소수급계획을 늘려잡고 수정하는 사례까지 빚고 있다.
2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쇠고기소비량은 지난 4월말현재 5만
1천9백59톤(1마리 6.7톤)으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8천78톤으로 다소 줄어드는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예년평균 3-4%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농림수산부 올해 쇠고기 수급계획 1만톤 늘려잡아 ***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올해 쇠고기수급계획을 당초 14만8천톤에서 15만
8천톤으로 늘려잡고 이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중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가 늘려잡는 15만8천톤은 사상처음 90kg 큰소기준으로 1백만
마리를 돌파한 것이다.
이같은 육류소비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올들어 쇠고기수요가 늘어난데다가
값싼 수입쇠고기(포장육 5백g 2천8백원)의 무제한 방출로 다른 식품의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쇠고기소비량은 이달의 경우 산지소값상승으로 소비자가격이 높아지자
한우는 4천2백4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불과 1% 늘었으나 값싼 수입
쇠고기는 3천8백74톤으로 무려 28%가 늘어 시장점유율이 작년같은 기간
42.3%에서 48%로 크게 높아 졌다.
한편 쇠고기 소비량은 84년 10만톤에서 85년 12만톤,88년 14만1천톤,
89년 14만3천톤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