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심판 대리인 및 수사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3일 "지금 이 시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직원들이 대통령 관저 정문 안으로는 들어갔지만, 오늘 체포영장 집행은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대통령 관저에 들어가 군부대와 대치 끝에 관저 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석 변호사는 이와 관련 "눈앞의 상황을 보면서 공수처가 정말 미친 듯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안하무인 안하무법으로 설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현 시국 상황에 대해 아무런 사법적 평가가 안 내려진 상태에서, 공수처가 일개 판사의 근시안적 판단에 불과한 체포영장으로 현직 대통령을 체포, 구속할 경우 그 자체로 발생하는 부정적 파장, 그리고 5000만 일반 국민과 750만 전 세계 동포가 겪게 될 정서혼돈을 털끝만큼이라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공수처장부터가 수사 경험이 극히 빈약하고, 수사 인력이 몇 명 되지도 않는 공수처가 이렇게 경박하고 무도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로 진입했다. 이후 관저 군부대의 저지를 뚫고 '최근접' 경호처와 대치하고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