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섬유제품 업계의 대미수출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EC시장에서도
전년도에 이어 극심한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독/영국/베네룩스3국/프랑스등 주요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침체가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이래 최근에는 극히 심각한 상태
에까지 이르고 있다.
*** 쿼터소진률 대부분 20% 이하...4월말 ***
독일시장의 경우 지난 4월말까지 쿼터협정량의 30% 이상을 조진한 품목은
편직셔츠(35.7%)와 편직바지(33.2%) 2개 품목으로 나머지 대부분 품목들이
20%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쿼터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남성용코트/신사복상의/그레스/스키복세트등 상당수 품목들은
아예 5% 미만의 쿼터소진율을 시현, 고전을 겪는 상황이다.
영국시장의 경우로 역시 편직셔츠와 드레스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들의
쿠터소진이 부진한 양상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고 베넬룩스 3국의 경우는
4월말까지 30% 이상의 쿼터소진을 보인 품목이 하나도 없어 금년도 쿼터를
완전 소진할 품목은 이변이 없는한 하나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의 경우도 현재 추세대로라면 편직셔츠/직조바지/스커트/
편직바지등만이 금년도 쿼터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섬유제품 업계의 대EC수출 부진은 당초 유럽통화에 대한 국내통화의
2중절상 효과때문에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개도국과의 가격경쟁력 열위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