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감사원장은 30일 전 감사원 감사관 이문옥씨가 폭로한 서울시
예산의 선거자금유용 주장과 관련, "감사원은 서울시에 대해 지난 88년
11월21일부터 같은해 12월10일까지 48명을 투입, 정기감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감사기간중 고건시장이 부임했으나 감사는 계획대로 20일간 계속돼
감사를 중단한 사실이 없다"며 "고사장 부임으로 감사를 중단지시했다"는
이씨의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 재벌 비업무용땅 감사 예정대로 실시 ***
김감사원장은 이날 하오 민자당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간담회에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89년 8월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이씨를 감사반장으로 해 전국 17개 세무서에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취득과 관련된 과세실태감사를 실시했다"면서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한 감사를 재벌의 로비로 중단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당초 계획대로 중단없이 예정된 감사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