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순 전국회의장은 31일 상오 민자당당사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을 차례로 방문해 퇴임인사.
김전의장은 김종필 최고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국회의장직을 맡았을때
거산(김대표)이나 JP(김최고위원)가 서로 당을 달리했는데 이렇게 한
집안에서 지내시는 것을 보니 흐뭇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피력.
김전의장은 이어 소련과 동구의 변화에 언급, "어떻게 지도가 변할지
모르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밤잠을 안자고 대책을 마련
해야 할 때"라면서 "덩치가 크면 작동이 어려운 법인데 민자당이 한번 발동을
잘 걸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
이에 김최고위원은 "이제 도약을 하기위한 활주로쪽으로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웃으며 응답.
한편 이날 상오 김대표와 김/박 두최고위원방에는 영화배우 최은희씨가
찾아와 남편 신상옥감독이 제작한 영화 "마유미"의 시사회초청장을 전달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