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3일 하오 미국을 방문,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역사적인 한-소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국교정상화문제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3일 방미 샌프란시스코서 역사적 회담 ***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의 한-소정상회담은 오는 4일(현지시간)
하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데 정확한 회담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
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한-소양국정상은 한-소국교정상화문제를 집중 논의,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양국간의 국교를 정상화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함께 양국간의 교류/협력증진 방안도 깊이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이번 회담은 한-소 두나라가 이미 수교
원칙에 합의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주목되고 있으며 양국정상이 조속한
수교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한-소수교를 앞당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소 양국 역사상 처음 이루어지는 두정상의 만남은 소련이 중공과 함께
북한의 마지막 남은 지원국이며 군사동맹이란 점에서 북한의 향후 진로 및
남북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6일 워싱턴방문 부시와 한-미정상회담 ***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내고 오는 6일 워싱턴을
방문, 부시 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소정상회담 및 한-일정상
회담 결과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시대통령은 미-소정상회담
내용은 노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정상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국제정세변화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와
함께 한-소간의 관계정상화 및 북한의 개방화 유도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방안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소관계간 개선 및 정상회담 문제를 소련정부측과 협의해온 공노명
주소련 영사처장은 한-소정상회담문제와 관련한 업무협의를 위해 지난 30일
하오 급거 귀국했다.
노대통령은 3일 하오 3시 서울공항을 출발,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고르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뒤 5일 워싱턴에 도착,6일 백악관에서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호놀루루를 거쳐 8일 하오 귀국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의 한-소 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에 수행할 공식수행원은
다음과 같다.
<>최호중 외무장관 <>박동진 주미대사 <>공노명 주소련영사처장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 <>이현우 대통령경호실장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 <>노창희 대통령의전수석비서관 <>이수정
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 <>최규완 대통령주치의 <>박건우 외무부의전장 <>
김삼훈 미주국장 <>나원찬 구주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