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는 원화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과 정부의 잇따른 경제활성화대책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1/4분기 98보다 크게 높아져 ***
1일 산업은행이 지난 4월중 1천2백51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분석, 발표한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종합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4분기의 98에서
2/4분기에 1백20, 그리고 3/4분기에는 1백18로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전분기를 1백으로 기준하여 이보다 높으면 경기호전, 낮으면 침체
상태를 예고하는 지수이다.
부문별 BSI를 보면 설비투자는 1/4분기의 1백10에서 2/4분기와 3/4분기
모두 1백23으로 상승하고 가동률은 점진적인 경기회복을 반영, 1/4분기의
95에서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 1백32와 1백28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고용상태는 경기회복및 설비투자 호조에 따라 1/4분기 91에서 2/4분기
1백1, 3/4분기 1백4로 각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대기업이 중견, 중소기업보다 활발 예상 ***
광공업체 규모별로는 종업원 1천명이상 대기업의 경기회복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3/4분기중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종합BSI는 각각 1백18과 1백17인 반면 대기업은 1백23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고무제품과 음식료품, 조선, 비금속
광물, 기계업종 등은 호전이 예상되나 전기,전자,섬유,철강,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최근 일본 엔화의 강세로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회복되고 신시장개척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분기와
대비하여 2/4분기에 5.6%, 3.4분기에 7.1%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자금사정 BSI는 2/4분기 84, 3/4분기 96으로 각각 나타나 통화 증발
등 시중의 유동성 증가에도 불구,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