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개월후의 미국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4월중 0.2% 하락했다고 30일 미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2월의 0.1% 하락과 3월의 0.1% 반등에 이어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상무부는 이날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 주로 건설 및 제조업경기의 침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인공눈물을 첫 방울부터 눈에 투입할 경우 연간 수백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안구를 통해 인체로 흡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고대안암병원 김동현 안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시판 중인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 5개 제품(다회용 2개, 일회용 3개)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과대학과 한국분석과학연구소(KIAST) 연구진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히알루론산 함유 인공눈물 5종을 개봉한 후 처음 나오는 한 방울의 액체와 나머지 남은 액체의 미세플라스틱 수준을 측정했다.그 결과 5종의 인공눈물 첫 방울 80%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대부분 투명한 섬유질 플라스틱 조각으로 크기는 10~20㎛(마이크로미터ㆍ0.001㎜)가 가장 많았다.첫 방울에 나타난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는 30mL당 평균 0.5개(오차 범위 ±0.65)였다. 첫 방울을 뺀 나머지 용액 속 미세플라스틱은 평균 0.75개(±0.72)로 나타났다.두 번째 방울까지 버리면 남은 인공눈물 용액 속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30mL당 0.14개(±0.35)다.만약 인공눈물을 쓰며 첫 방울을 제거하지 않고 하루 네 번 사용할 경우, 1년에 730개의 입자가 안구에 직접 노출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제품을 개봉한 뒤 두 방울을 버리고 사용하면 1년 동안 안구에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204.4개로 크게 줄어든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인공눈물을 통해 눈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안구 조직에 남아있을 뿐 아니라 결막 혈관이나 비강, 눈물샘 등의 경로로 전신에 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
실제 매수나 매도, 임차 등의 의도가 없으면서 경험을 쌓기 위해 임장을 다니는 소위 '2030 임장 크루'가 늘어나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협회)가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3일 '임장 클래스' 운영업체들에게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협회는 우선 "최근 많은 임장크루가 매물의 입지만을 보는 방식이 아닌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해 매수와 매도, 임차 등의 의도 없이 정보를 얻거나 경험을 쌓기 위해 임장을 다니며 공인중개사,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부담을 주고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임장크루의 위와 같은 활동은 공인중개사에게는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업무방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임대인과 임차인에게는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임장 클래스가 긍정적인 학습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배려와 에티켓이 필수일 것이며 임장 클래스 내부의 규칙 등을 마련해 임장크루 활동이 공인중개사,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임장이란 부동산 물건과 주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조사하는 활동을 뜻한다. '임장 크루'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함께 임장을 다니는 그룹을 일컫는 말이다.이들 중 일부는 함께 임장을 다니며 실제 매수 등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신혼부부인 척을 하거나 이직해서 이사할 집을 찾는 척 '연기'를 해 공인 중개 업계에서 골칫거리고 여겨지기도 한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차전지주 수난시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일찌감치 확정된 지난 6일부터 2차전지주 주가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앞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지요.그런데 6일 대선 당일 주가가 떨어지지 않은 2차전지주가 있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7위 기업 엔켐입니다. 주가를 방어한 것은 아닙니다. 하필 이날 하루 엔켐은 공교롭게도 거래정지가 됐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엔켐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시총 7위 ‘거래정지’지난 5일 거래소는 엔켐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6일 주식매매를 거래정지한다는 공시를 했습니다. 거래소는 엔켐에 벌점 9점을 부과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는 벌점을 8점 이상 받으면 다음날 하루 거래가 정지됩니다.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진 이유는 엔켐이 해야 하는 공시를 10건이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와 엔켐에 따르면 오정강 엔켐 대표는 지난해부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신고기한 내 공시하지 않았습니다.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이란 담보로 잡은 주식을 모두 빼앗길 경우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는 계약을 뜻합니다. 그만큼 대출 규모가 크다는 뜻이겠죠.공시에 따르면 오 대표가 담보로 잡힌 엔켐 주식은 306만8181주로, 오 대표가 보유한 엔켐 주식 수(312만8643주)의 98.1%에 달합니다. 채무는 약 1700억원으로 담보권을 전부 실행하면 남는 주식 수는 6만여 주, 지분율 0.29%밖에 안 됩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갖고 있는 주주는 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