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생들의 출세의 전제조건으로 자신의 능력보다는 연줄과
배경을 더 중요하게 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단국대 전산통계학과가 지난4월1개월동안 서울대/연대/
고대등 서울지역 15개 대학의 학생 2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의
생활인식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31일 이 조사내용에 따르면 "현 사회의 연줄과 배경이 출세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92.9%가 절대적이거나(32.7%) 또는
절대적은 아니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60.2%)고 생각하고 있어
우리사회가 "노력하면 되는 사회"와는 거리가 먼 사회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진로문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고민 ***
또 대학생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고민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졸업후 진로(49.8%), 이성문제(20.3%), 병역문제(10.3%), 학비문제(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활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학과공부가 15.2%인 반면, 서클생활
16.1%, 많은 자유시간 23.2%, 두터운 대인관계 34.5%로 나타났다.
한편 "조부모의 성함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글/한자 모두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13.4%, 한글만 알고 있다 32%, 한사람만
한글성함을 알고있다 21.6%로 나타난 반면,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33%에 이르고 있어 핵가족화 심화로 인한 단절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